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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안내 (2020.05.14)
    한국 생활/생활 꿀팁 2020. 5. 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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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두 달 가까이 버티다가 결국 5월 14일 한국으로 입국하였습니다.

     

    독일은 다른 나라에 비해 대처를 잘하고 있는 편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위험한 나라입니다.

    대중교통과 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만 마스크가 의무화이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밖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습니다.

     

    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국하여 대전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장소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출발 : 프랑크푸르트 공항 제 1터미널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직항으로 입국하였습니다. 체크인하기 전, 열체크를 하고 수하물을 부쳤습니다.

    공항은 상점들이 전부 문을 닫았고, 전광판에 다음날 오후 항공편이 적혀있을 만큼 항공편 수도 적습니다.

    출국 수속 후, 면세점은 전부 문을 닫았고 맥도날드와 간이 편의점만 문이 열려있습니다.

     

    2.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 OZ542편을 탔습니다. 모든 승무원과 승객들 마스크 의무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리는 3-3-3에 가운데 비우고 앉았으며, 맨 뒤 4-5줄 정도는 비워져 있습니다.

    기내식은 총 2번 제공되며, 첫 번째 식사 후 투명 봉지에 빵과 과자, 초콜릿 등등 간식거리를 모든 승객들에게 나눠줍니다.

    기내 화장실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있으며, 방호복이나 고글을 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승무원에게 세관신고서특별검역신고서 (백지), 건강상태 질문서 (황색지) 3장을 받아 작성해야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3. 도착 :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비행기에서 내리면 검역 확인을 위해 평소보다 입국 수속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대략 1시간)

    검역하는 곳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고 체온을 한번 더 체크합니다.

    이때 건강상태 질문서에 체크사항이 하나라도 있는 유증상자라면 바로 옆 선별 진료서에서 코로나 검사를 합니다.

    본인은 체크사항이 하나도 없었으므로 패스했습니다.

     

    그다음 격리 통지서 2장을 주는데 어느 곳에서 격리를 할 것인지 격리 장소와 주소를 적습니다.

    격리 기간은 입국일로부터 만 14일이 되는 날 24:00까지 입니다.

    격리 통지서를 작성하면 지원을 나온 육군 군인들이 어플 설치검역 확인을 도와줍니다.

    어플에 본인 정보와 격리 장소를 다시 한번 적습니다.

    저는 한국 유심을 정지하여 당장 연결할 수 있는 번호가 없어서 보호자 연락처를 적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보호자 통화하여 본인 확인을 거치면 검역 확인증을 줍니다. 본인 연락처가 있을 경우, 수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입국 수속 밟을 때 다시 한번 자가 격리하는 장소를 확인합니다. 격리 장소를 전산망에 입력합니다.

     

    그러고 나면 짐을 찾고 세관신고서를 제출한 후에 나올 수 있습니다.

     

    4. 지방 이동경로 : 인천공항 - 광명역 - 대전역

    짐을 찾아 나오면 바로 앞에 공무원들과 육군 지원자분들이 격리 지역을 물어봅니다.

    지방일 경우 자차로 이동하지 않는다면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광명역까지 가야 합니다.

     

    광명역에 도착하면 각자 이동하는 지역의 기차표를 삽니다. 이때 공항버스와 기차값을 한꺼번에 결제하면 됩니다.

    기차표를 사고 대기하면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안내해주시고, 인원 체크하여 기차까지 이동 도와주십니다.

    해외 입국자는 KTX 17호차, 18호차만 탈 수 있습니다.

    대전역에 하차하면 바로 앞에서 공무원분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손과 몸과 짐들을 소독해주십니다.

     

    대전역 동광장 바로 앞에 진료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번 더 자가격리 장소건강 상태 작성하고 바로 코로나 검사를 합니다.

    검사가 완료되면 각자 격리 장소까지 대절버스로 데려다주십니다.

    대절버스는 대전시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따로 요금은 없습니다.

     

    5. 자가격리 시작

    각자 자가격리 장소에 도착하면 구청에서 연락이 옵니다. 담당자가 한 명씩 배정됩니다.

    담당자분께서 자가격리 수칙구호물품에 대한 정보 알려주십니다.

     

    이튿날, 문자메시지로 코로나 검사 결과 나옵니다.

    음성 판정이어도 14일 의무적으로 격리하셔야 합니다. 외출 절대 금지입니다. 꼭 지켜주세요. (!!!!!!!)

     

    구청에서 구호물품과 마스크, 소독제, 종량제 봉투, 체온계가 집 문 앞으로 배달이 옵니다.

    배달 후, 챙겨가라는 연락이 오면 가지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저는 햇반 3박스, 라면 2팩, 참치캔 8개, 조미김 18봉, 초코파이 한 박스 받았습니다. 구호물품은 구청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격리 통지서와 함께 격리 통지서 수령증이 오는데, 사인하고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이미지 전송하셔야 합니다.

     

    하루에 두 번 체온 측정하시고 자가격리 어플에 증상 작성하셔야 합니다.

     

     

     

     

     

     


     

    독일에서는 여행용 손 세정제 하나 사기도 어려웠는데, 한국에 오니 여기저기 소독제가 비치되어있고,

    한국에 입국한 순간부터 격리 장소까지의 이동이 원활하였고, 자가 격리자들을 위해 구호물품도 제공해주고...

    전 세계적으로 위협적인 코로나에 체계적으로 잘 대처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입국하였기 때문에 최신 정보 아는 한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댓글에 남겨주세요.

     

    코로나가 완벽하게 사라지는 그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모두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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