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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프로포즈하기, 답프로포즈 추천과 후기한국 생활/결혼 준비 2020. 4. 15. 21:12728x90
혜구네 친오빠 피셜,
남자는 태어나는 순간 어떠한 프로포즈로 여자에게 감동을 주어야 할지 평생을 고민한다고 한다.
왜 남자만 그런 고민을 하냐. 남자도 프로포즈, 답프로포즈 받고 싶어 한다더라.
그래서 준비한 혜구의 프로포즈 !!!!!
커다란 이벤트는 하지 않았다. 그냥 필요한 물건에 감동을 넣어서 선물했다.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남자 친구가 받은 프로포즈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
혜구가 준비한 프로포즈는
바로 바로 바로 ~~~!!
애플 아이패드 프로 셀룰러 2018년과 애플 펜슬2이다 😁
여기서 잠깐☝️ 최근에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되었는데
2020년과 2018년 중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사실 아이패드 프로 2020이 2018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아이패드는 정말 프로들에게 필요한 아이패드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가장 큰 차이는 카메라라고 하던데 솔직히 아이패드로 카메라 촬영 잘하지 않으니까..ㅎㅎ
그 외에 기능은 거의 비슷하답니다 ^^
남자 친구가 물건을 진짜 오래 잘 쓴다.
아무리 그래도 언제 적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건지... 렉도 많이 걸리고 자꾸 끊기고
한 10년은 사용한 것 같더라 ^^...
그래서 프로포즈 선물을 고민하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답정너였기에...
아이패드 11인치형과 13인치형 고민하다가
13인치는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좋지만 들고 다니기에는 11인치가 편할 것 같아서 11인치로 구매했다.
사실 남자 친구의 아이패드 용도는 PDF 파일 볼 때랑 게임할 때이다 😅
아이패드는 독일 애플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펜슬은 프랑크푸르트 애플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였다.
미국에서 유럽으로 들어올 때 관세가 한국보다 많이 붙는다고 한다. 그래서 애플 제품은 독일보다 한국이 더 저렴하다.
혜구는 한국에서 살 수가 없어서 그냥 독일에서 study용으로 할인받아서 구매했다.
애플은 gift 포장이 가능하고 거기에 문구도 쓸 수 있다. 완전 🐶🍯!!!!
그래서 프로포즈용 문구를 작성하여 주문하니.. 일주일은 걸린다더라 헐
주문 다음 날이 어차피 프랑크푸르트에 웨딩 밴드 픽업하러 가는 날이었다.
가는 김에 아이패드랑 펜슬 함께 픽업하고 싶었는데...
남자 친구한테 "잠깐 우리 애플 매장 가자~~" 이러고 들러서 짜잔!✨ 하고 선물 주고 싶었는데... 계획이 흐트러졌다..
그래서 일단 혜구가 필요한 척 펜슬만 다음 날로 픽업하기로 주문 넣어놓고 아이패드는 택배로 일주일 후에 받기로 결정했다.
혜구의 웨딩밴드가 궁금하다면?
그런데 ! 그런데 !! 그런데 !!!!
다음 날 아침 갑자기 택배가 왔다는 거 아닌가!!!!!
진짜 이게 뭔가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꺼번에 픽업할 수 있게 주문 가능하다고 해주징 ㅠㅠㅠ!
그래도 일주일씩 안 걸리고 바로 받을 수 있어서 좋긴 했다.
남자 친구가 신분증 확인까지 하며 물건을 받았는데 택배 뜯기 전에
👦🏻: "어젯밤에 가습기 주문한 게 벌써 왔나 봐", "이거 가습기야"
이러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풉.. 가습기 받는데 택배 아저씨가 왜 신분증 확인을 하겠니?!?!?'
속으로 얘기하며 혜구는 그냥 모르는 척했다. 키키
택배를 탁 뜯었는데,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
휴.. 일주일 걸린다더니 왜 이렇게 빨리 왔나 했더니만......
...............
내 포장 프로포즈 어디 간거니...? ㅠㅠ
포장을 안 하고 그냥 아이패드만 덜렁 보냈다... 😥😥😥😥😥😥
그냥 이렇게... 정말 속상했다.....
선물 같지도 않고 진짜 독일스럽게 덜렁 보낸 것이.... 혜구의 프로포즈가 실패했다...
그래도 하나 위안을 삼자면 깜짝 선물에는 성공했다는 거..? 힝😢
어떡하지.. 어떡할까.. 안절부절 고민하다가
새로운 아이패드에 모든 설정을 끝낸 남자 친구가 잠깐 일 보러 간 사이에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 속도로 셀카를 찍고 고르고 글씨 써서 잠금화면에 설정해놨다.
바로 이렇게 😘👇ㅎㅎㅎ
Would you marry me? ❤️
히히 진짜 너무 기뻤다. 이렇게 몰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 게!
프랑크푸르트에 가서 웨딩 밴드 받고 애플 매장에 들러서 애플 펜슬도 픽업해왔다.
펜슬에도 각인 서비스가 있었는데 무조건 깔끔한 거 좋아하는 남자 친구를 위해 그건 하지 않았다.
(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때는 주문한 사람이 직접 가야 하며 신분증이 필요하다. )
모든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패드를 확인한 남자 친구는
갑자기 "응 응 응 !!!" 을 외치면서 평생 잘하겠다고 해줬다 ☺️ㅎㅎ
그리고 주변에 프로포즈 받은거 자랑하는데 모든 지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셨다는..ㅎㅎ
혜구 또한 신여성으로 거듭났고~ㅎㅎㅎㅎ
아주 뿌듯하고 마지막은 결국 ✨대성공✨이었던 혜구의 프로포즈였다!
요즘에는 여자가 먼저 프로포즈 하는 경우도 많고 또 프로포즈 받았을 때 답프로포즈를 한다.
마음을 담아 정성껏 해준다면 남자 친구도 감동받고 본인도 기쁠 것이다.
프로포즈는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참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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