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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슈파겔 먹는 방법 (Spargel)해외 생활/요리 공유 2020. 5. 7. 05:25728x9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유럽의 홍삼, 화이트 골드라 불리는 슈파겔 Spargel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슈파겔은 재배 과정에서 햇빛을 막아 광합성을 못하게 생산된 아스파라거스의 일종으로,
한국에서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리 쪽에 잘 여무러 진 것이 좋은 슈파겔입니다.
<슈파겔의 유래>
이탈리아 북부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사가 폭풍으로 망하면서 땅속에 남아 있는 것들을 겨우 수확했는데,
햇빛을 못 받은 하얀 아스파라거스가 나왔다고 합니다.
기존의 아스파라거스보다 훨씬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 그때부터 슈파겔을 농사짓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슈파겔은 독일의 봄철 대표 가정식으로 매년 봄 4월부터 6월까지, 딱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슈파겔은 지방이 전혀 없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슈퍼푸드입니다. 😊
독일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슈파겔을 요리해서 먹습니다.
슈파겔만 한 접시 왕창 먹기도 하고, 햄, 감자와 같이 곁들여 먹기도 하며,
베이컨에 감싸서 구워 먹기도 하고, 스프로 먹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가장 간단하고 대중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Spargel 슈파겔 먹는 방법"
재료 :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홀랜다이즈 (Hollandaise) 소스
제가 사 온 슈파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은 500g에 4,99유로, 한화로 약 6600원입니다.
독일에서는 슈파겔을 깎는 전용 칼이 따로 있지만, 그냥 감자칼 사용하셔도 됩니다.
감자칼로 슈파겔을 머리에서 몸통 방향으로 깎아줍니다.
이때 머리 끝부분부터 깎지 마시고 약 1/4 지점 정도부터 깎아주세요.
껍질을 깎아주지 않으면 너무 질겨요. 마치 종이를 씹는 느낌입니다.
제일 끝부분 밑동은 못 먹는 부분이라고 하니 과감히 잘라서 버려주세요.
깎은 슈파겔과 깎지 않은 슈파겔 비교입니다.
깎은 슈파겔이 조금 더 반짝거리고 속살이 하얗게 드러난 느낌입니다. ㅎㅎ
깎은 슈파겔은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주세요.
그리고 끓는 물에 삶아줍니다.
저는 슈파겔이 들어갈 만한 높은 냄비가 없어서 프라이팬을 이용했습니다.
프라이팬에 물을 끓여주시고 소금 1 티스푼, 설탕 1 티스푼을 넣어줍니다.
저는 프라이팬에 물이 많아서 아빠 숟가락 사용했는데 냄비 쓰시는 분들은 티스푼 넣어주세요!
여기서 소금은 필수가 아니지만, 설탕은 꼭 넣어주세요.
슈파겔의 쓴 맛을 설탕이 잡아줍니다.
그리고 슈파겔의 두께에 따라 삶는 시간을 다르게 해 주시면 되는데,
아스파라거스처럼 얇은 슈파겔은 3~4분 정도,
보통 크기는 7~8분, 아주 두꺼운 것은 10분 삶아주세요.
저는 7분 삶았더니 슈파겔이 살짝 휠 정도로 부드러워졌습니다.
삶는 동안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준비하겠습니다.
홀랜다이즈 소스는 만들지 않고 시중에 파는 제품을 사 왔는데, Thomy 제품이 제일 맛있습니다. ㅎㅎ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소스를 적당량 담아주시고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겠습니다.
꼭 랩을 씌워서 돌려주세요.
저는 '괜찮겠지...' 하고 그냥 돌렸다가.. 애들이 전자레인지 안에서 광란의 파티를 했더라고요. ^^;
잘 삶아진 슈파겔을 그릇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따뜻하게 데운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주겠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부드러워서 슥슥 잘 잘립니다.
홀랜다이즈 소스를 조금 더 묻혀서 드세요.
저는 슈파겔만 한 접시 왕창 먹는, 이 대중적인 방법이 제일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식감도 재미있고, 입 안에 넣으면 금방 사라져서 손이 가고 또 손이 가는 요리입니다.ㅎㅎ
아! 슈파겔을 먹고 소변을 보면 소변에서 슈파겔 냄새가 강하게 날 수도 있는데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니 놀라지 마세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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